더위에 지치고 입맛도 뚝 떨어지는 여름. 이럴 때는 시원한 먹거리 한 입이 최고의 피서가 될 수 있죠. 수원에는 여름철 입맛을 돋워줄 먹거리들이 가득합니다. 화려한 비주얼의 빙수, 입맛을 확 살려주는 냉면, 그리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간식거리까지! 수원에서 여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테마별로 소개해드릴게요.
빙수 – 눈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여름 디저트
여름철 빙수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선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죠. 수원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빙수를 즐길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먼저 행궁동은 수원의 감성 카페 거리로 알려진 곳인데, 이곳에는 전통 팥빙수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카페들이 많아요. 고운 얼음에 진한 팥, 인절미, 콩가루가 어우러진 기본형부터, 인절미가 듬뿍 올라간 빙수, 흑임자나 말차 맛이 가미된 프리미엄 빙수까지 선택지가 정말 다양합니다.
광교 호수공원 근처에는 자연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대형 카페들이 있는데, 이곳들은 메뉴만큼이나 인테리어와 분위기에도 신경을 써 여름철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죠. 특히 계절 한정으로 판매되는 과일 빙수—예를 들어 생망고 빙수나 수박 빙수—는 시원함은 물론이고 상큼함까지 더해 여름철 입맛을 확 살려줍니다.
수원역이나 인계동 주변에서는 프랜차이즈 빙수 전문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친구들과 가볍게 만나 더위를 식히기에도 제격이에요. 또 몇몇 카페는 혼자 와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좌석 구조와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혼빙(혼자 빙수 먹기)도 부담 없이 가능하답니다.
무더운 날씨에 한 그릇 뚝딱 비워낼 만큼 시원하고 달콤한 빙수는, 수원 여름 먹거리의 대표 메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냉면 – 땀 식히는 시원한 한 그릇
덥고 습한 날씨에는 입맛도 잃기 쉽죠. 이럴 때 냉면 한 그릇이면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개운해지곤 합니다. 수원은 냉면 맛집이 꽤 많은 도시예요. 특히 팔달문 근처와 영통, 인계동 일대에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평양냉면, 함흥냉면 전문점들이 있어 여름철 단골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요.
평양냉면은 담백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매력인데, 처음엔 밍밍하게 느껴져도 먹을수록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죠. 냉면과 함께 나오는 따뜻한 육수 한 잔이 또 별미예요. 반면,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함흥냉면은 입안 가득 자극을 주는 맛이라 더운 여름에 딱입니다. 육회 비빔냉면은 특히 양도 푸짐하고 단백질까지 챙길 수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죠.
수원역 근처에 있는 유명 냉면집들은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인데요, 실내는 냉방이 잘 되어 있어서 땀 흘리며 기다린 후 먹는 시원한 냉면 맛은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또 최근에는 냉모밀, 냉우동 같은 메뉴를 여름 시즌에 한정으로 내놓는 일식당이나 퓨전 레스토랑도 늘고 있어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점심으로도 좋고, 저녁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냉면은 수원 여름 먹거리 중 빠질 수 없는 필수 메뉴입니다.
간식거리 – 가볍게 즐기는 여름 입맛 살리기
빙수나 냉면처럼 제대로 된 메뉴 말고도, 수원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름 간식거리도 풍부합니다. 먼저 여름철만 되면 수원 곳곳의 카페와 디저트 가게에서는 계절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수박주스, 청포도 에이드, 자몽 슬러시 같은 시원한 음료가 대표적이에요.
행궁동이나 화서역 주변 카페들에서는 유기농 수제 젤라또를 판매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는데, 천연 과일로 만든 젤라또는 인공적인 단맛이 없어 뒷맛까지 깔끔합니다. 걸어 다니다가 하나씩 사서 들고 먹기에도 좋고, 산책 중에 들르기에도 좋아요.
수원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여름철 인기 간식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분식류는 기본이고, 최근엔 냉라면, 찹쌀도너츠, 아이스크림 호떡 같은 이색 간식도 자주 등장해 여름 밤의 소소한 재미를 더해줍니다.
더불어 수원천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계곡 근처나 그늘진 벤치 주변에 위치한 간이매점에서 수박 조각이나 슬러시, 아이스커피를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수원의 여름 간식거리는 길거리에서도, 카페 안에서도, 야시장에서든 어느 곳에서든 접근성이 좋고 다양성도 뛰어나 여름철 피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수원은 여름철 입맛을 살릴 수 있는 먹거리가 정말 풍부한 도시입니다. 빙수의 달콤함, 냉면의 시원함, 간식거리의 즐거움까지.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즐기면서도 여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 수원의 맛집에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