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을 향해 떠납니다. 그중에서도 삼척과 동해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많은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맑은 해변, 천연동굴, 항구의 정취까지 두루 갖춘 삼척과 동해는 1박2일 여행지로 최적화된 지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족, 커플, 친구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삼척동해 1박2일 추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삼척여행의 매력
삼척은 강원도 남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양레저와 힐링 여행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척의 대표 관광지인 ‘삼척해수욕장’은 깨끗한 수질과 잘 정비된 백사장으로 유명하며, 여름철이면 각종 해양 스포츠와 야경을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아침 일찍 삼척에 도착했다면 가장 먼저 ‘환선굴’을 방문해보세요.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석회동굴 중 하나로, 내부에는 기이한 종유석과 석순이 펼쳐져 마치 자연의 미술관을 보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동굴 내부 온도는 연중 약 12도로 일정해 무더운 여름 날씨에 쾌적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환선굴에서의 탐방이 끝나면 인근 식당에서 강원도식 산채비빔밥이나 곤드레밥으로 든든한 점심을 즐기면 좋습니다. 오후에는 삼척의 해안도로를 따라 ‘새천년도로’ 또는 ‘맹방해변’으로 이동해 여유로운 드라이브와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새천년도로는 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으로,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코스입니다. 도중에 위치한 ‘장호항’은 투명한 바닷물과 함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며, 투명카약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드립니다. 삼척은 숙박 시설도 다양합니다. 해변과 가까운 리조트부터 조용한 산속 펜션까지 여행 스타일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며, 대부분 숙소는 바다 전망을 갖춘 곳이 많아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밤에는 삼척해변에서 열리는 야시장이나 버스킹 공연도 함께 즐겨보세요. 짧은 하루지만 자연과 문화, 힐링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삼척은 1박2일 코스로 충분한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동해관광의 포인트
여행 둘째 날은 삼척에서 동해시로 이동하며 또 다른 매력을 탐방하는 일정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삼척에서 동해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내외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여행이 됩니다. 동해의 대표 명소인 ‘묵호항’은 오랜 역사와 활기찬 어시장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복고 감성과 현대적 감성이 결합된 ‘묵호등대마을’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이곳에서는 항구의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감성적인 벽화 골목, 예쁜 카페, 수제 빵집 등이 골목골목 숨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묵호등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절벽 위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에서 짜릿한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로 펼쳐진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냅니다. 인근 체험시설에서는 레일바이크, 모노레일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활동적인 여행자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이후 ‘추암촛대바위’로 이동하면 동해의 절경을 또 하나 만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드라마와 CF 배경으로 사용된 이곳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며, 촛대처럼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함께 펼쳐지는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추암해변 근처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닷바람을 맞는 것도 힐링 코스로 손꼽힙니다. 점심은 동해항 인근에서 신선한 회, 물회, 오징어불고기 등을 즐겨보세요. 특히 여름철에는 활오징어 물회가 별미이며, 지역 상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가성비가 좋아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맛집이 많습니다. 동해는 작지만 핵심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반나절 내내 바쁘지 않으면서도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1박2일코스 완성팁
삼척과 동해를 연결하는 1박2일 여행은 사전 계획만 잘 세우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첫째 날은 삼척 중심으로 동굴 탐방과 해변 체험, 둘째 날은 동해의 항구와 전망 명소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구성이 효율적입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짧고 자유로운 코스 조정이 가능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KTX 강릉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동해역에서 차량 렌트를 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여행 일정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는 날씨입니다. 해안 지역 특성상 날씨 변화가 심할 수 있으므로 우비, 여벌 옷, 햇빛 가리개 등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숙소 및 관광지 혼잡도가 높아 미리 예약하고 여유롭게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입니다. 지역 축제나 행사도 체크해보세요. 여름에는 삼척 해변축제, 동해 바다축제 등 계절 행사들이 다양하게 열리며, 이 시기를 맞춰 여행을 가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행자 보험, 응급약품, 간단한 간식과 물 등도 함께 준비해두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리한 일정보다는 ‘쉬어가는 여행’을 목표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여행 속에서도 여유와 힐링, 풍경과 음식을 오롯이 즐기려면 적절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일출 감상, 카페에서의 한가로운 시간, 모래사장을 걷는 여유가 이 여행의 진짜 가치를 더해줄 것입니다.
삼척과 동해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동해안의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삼척에서는 대자연의 웅장함과 여유로운 해변의 정취를, 동해에서는 감성적인 항구 도시의 분위기와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제대로 구성된 일정과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여행을 즐긴다면 그 어떤 해외여행 못지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혼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의 힐링을 원한다면 삼척과 동해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