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등산 초보자를 위한 설악산 안내서 (위치, 절경, 간식)

by uneedfnf 2025. 7. 19.

설악산은 단단한 화강암 봉우리와 풍부한 숲, 아름다운 계곡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명산입니다. 그러나 “등산이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설악산은 초보자도 무리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며, 교통 편의성과 주변 먹거리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첫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설악산의 지리적 접근성,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절경 포인트, 그리고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먹거리까지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 이미지

설악산 위치와 초보자에게 유리한 지형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를 중심으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에 걸쳐 분포한 국립공원입니다. 서울에서는 차량으로 약 2시간 30분, 대중교통(KTX와 버스)을 활용하면 약 3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거주자들도 주말에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위치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관문이 되는 속초 설악동에는 대형 주차장과 관광안내소, 숙박시설, 식당가가 밀집되어 있어 초보자에게 매우 편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형적으로 설악산은 외설악(속초 방향), 내설악(인제 방향), 남설악(양양 방향)으로 구분되며, 이 중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지역은 외설악입니다. 외설악은 등산보다는 트레킹과 관광 중심의 코스가 많아, 체력 부담 없이 산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행 중 만날 수 있는 지형이 비교적 완만하고, 탐방로 상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첫 산행에 적합합니다.

설악산은 기후적으로도 등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여름에는 평균기온이 20도 내외로 선선하고,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과 계곡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겨울에는 눈꽃 산행이 가능해 사계절 내내 산행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여름이나 초가을의 설악산을 선택하는 것이 부담 없이 첫 등산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권금성케이블카 등산코스 절경이미지




초보자 추천 코스와 감탄 절경 포인트

설악산에서 초보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소공원 – 신흥사 – 비룡폭포 코스입니다. 총 소요시간은 왕복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이며, 대부분 평지에 가까운 탐방로로 구성되어 있어 운동화를 착용해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설악산의 초입에 해당하며, 잘 정비된 나무 데크와 완만한 산책로가 있어 자연에 대한 부담감 없이 걷기 좋습니다.

코스 초입에는 신흥사라는 천년 고찰이 있습니다. 사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숲과 계곡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평화로움을 선사합니다. 신흥사 뒤편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비룡폭포가 등장합니다. 높이 40m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물안개는 여름철 시원함을 극대화하며, 폭포 앞 평상이나 벤치에 앉아 쉬어가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이 코스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자나 연인, 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 다른 추천 코스는 권금성 케이블카 코스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약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권금성 정상은 동해와 속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명소입니다. 초보자는 등산보다 관람 위주의 여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케이블카 코스는 힘들지 않으면서도 설악산의 핵심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케이블카 하차 후 권금성까지는 짧은 계단길이 이어지지만, 안내 표지판과 안전 난간이 잘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울산바위 또한 초보자 중 체력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왕복 약 3~4시간이 소요되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뾰족한 바위 능선과 속초 바다의 조화는 말 그대로 장관입니다. 중간중간 휴식할 수 있는 정자와 간이 판매점도 있어 식수나 간단한 간식을 구매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오징어순대 이미지




초보자를 위한 설악산 먹거리와 간식

산행을 마치고 나면 허기진 몸을 달래줄 음식이 꼭 필요합니다. 설악산과 속초 일대는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지역답게 다양한 먹거리와 간식이 준비되어 있어 초보자에게도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특히 등산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과식보다는 가볍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류나 전통 음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먹거리는 오징어순대입니다. 찰밥, 당면, 채소 등을 넣은 오징어순대는 매콤한 양념장과 함께 제공되며, 소화 부담이 적고 포만감은 높은 간식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속초 중앙시장이나 설악산 소공원 인근 매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명태회냉면, 막국수는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주는 데 효과적이며, 지역 식당에서는 강원도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 중 휴식하면서 즐기기 좋은 간식으로는 찐옥수수, 감자버터구이, 도토리묵무침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산 입구 주변 상점이나 포장마차에서 판매되며, 가격도 부담 없고 맛도 뛰어납니다.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에너지를 보충하기 좋은 강정, 호두과자, 현미바 등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설악산 인근에는 사찰식 음식점이나 전통 찻집이 있어, 가볍게 차를 한잔하며 산행을 마무리하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오미자차, 유자차, 대추차 등은 산행 후 몸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자연 속에서 마시는 한 잔의 따뜻한 차는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설악산은 그 장엄한 이미지와는 달리, 등산 초보자에게도 열린 공간입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탐방로와 편리한 교통, 안전한 코스 구성, 먹거리 인프라까지 갖춘 설악산은 산행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설악산에서 등산의 매력을 가볍게 경험해보세요. 자연과 함께 걷는 첫걸음이, 인생의 새로운 힐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